[취준생을 위하여 (80)] 오뚜기의 3가지 '간편식품 진화전략'을 추적하라

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2.08.26 00:15 ㅣ 수정 : 2022.08.26 00:15

오뚜기의 3가지 간편식품 진화전략,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대응에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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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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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김영주]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 기자] 1인 가족의 증가, 간편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등과 같은 변화로 간편식분야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간편식은 편리함만이 장점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넘어 우리가 먹고 자란 집밥의 맛과 영양을 따라잡고 있다.

 

오뚜기(대표이사 함영준 회장)는 이러한 간편식품 시장의 강자이다. 오뚜기즉석카레로 시작하여 각종 소스와 밀키트 등 다양한 제품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이 같은 사실은 오뚜기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공부를 시작할 출발지점이다. 

 

오뚜기 대표 제품으로 ‘3분 카레’, ‘골드마요네스’, ‘토마토케챂’, ‘진라면’ 등이 있다. 오뚜기는 요리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향신료, 소스류를 생산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레토르트/간편식, 냉장/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오뚜기 역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오뚜기의 간편식품 진화전략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그 진화전략의 방향을 추적한다면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단계에서 다른 경쟁자보다 회사에 대한 이해력과 직무능력 측면에서 우월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진화전략 1=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꾼다

 

오뚜기는 간편식의 한계점을 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오뚜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Okitchen’이라는 카테고리를 설정하여 소비자에게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오뚜기의 제품을 활용하여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방법의 레시피이다. '간편식'을 '요리'로 진화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레시피의 종류는 크게 자사의 완제품을 가지고 2차 조리하여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와 자사의 기본 재료 제품을 가지고 요리하여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로 나뉜다. 소비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이미지와 계량법까지 첨부하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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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Okitchen '홍합진라거라면' [사진=오뚜기]

 

간편식품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오뚜기의 연구소인 중앙연구소는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식생활 향상에 이바지 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폭넓은 시장 조사와 정확한 분석을 통해 시장 트랜드 및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제품 개발 및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제조 단계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 설계 및 사용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 연구에도 노력하고 있다.  오뚜기 취준생은 이 같은 진화전략을 이해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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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제주산 메밀과 감귤을 활용해 만든 '제주 메밀 비빔면'과 '산청식 우렁된장국',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 [사진=오뚜기]

 

■ 진화전략 2=지역 사회와 콜라보 한다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지역사회와의 콜라보는 또 다른 간편식 진화전략으로 보인다. 오뚜기의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담음'은 제주산 메밀과 감귤을 활용해 '제주 메밀 비빔면'을 출시했다고 지난 7월 26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제주 메밀 비빔면은 제주담음 브랜드 특색을 살려 신선한 제주산 원료를 활용했다. 제품에 사용된 면은 메밀로 만들어 구수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비빔 양념에는 제주산 감귤 과즙 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맛을 살렸다. 이번 신제품은 제주도 전역의 기념품샵과 오뚜기몰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 6월 28일에는 각 지역의 대표 국물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산청식 우렁된장국’과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를 출시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오뚜기의 '지역식 탕·국·찌개류' 시리즈는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을 포함해 ‘종로식 도가니탕’, ‘부산식 돼지국밥’, ‘안동식 쇠고기국밥’ 등 총 11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집밥 열풍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즐길 수 있는 탕·국·찌개류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각 지역 특색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 요리를 오뚜기의 기술과 접목시켜 특색 있는 제품을 기획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은 오뚜기 취업경쟁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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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The BTS 세트’의 ‘스위트 칠리’, ‘케이준’ 소스 [사진=한국맥도날드]

 

■ 진화전략 3=오뚜기는 해외로 향한다

 

간편식은 한국만의 트렌드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는 경향이다. 따라서 오뚜기는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의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것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2021년 맥도날드에서 시즌 한정으로 기획 판매한 ‘BTS 세트’에 포함되는 ‘스위트 칠리소스’와 ‘케이준 소스’를 납품했다. 오뚜기가 ‘BTS 세트’ 제작에 참여하면서 실적 개선과 자사의 소스 제작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음식에 대한 리뷰를 하는 해외 유튜브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 유튜버들이 리뷰하는 한국 음식의 주된 종류 중 하나가 라면이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경우 손쉽게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오뚜기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오뚜기는 현재 베트남·미국·중국 등 6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오뚜기는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 위주로 ‘진라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수출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강소성의 부도옹식품유한공사를 중국 시장의 전초 기지로 삼고, 중국 내수 시장으로의 진출과 수출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오뚜기에 입사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식품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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