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월이자지급식채권' 1000억원 판매…'월급'처럼 이자받아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8.16 09:59 ㅣ 수정 : 2022.08.16 09:59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발행 채권…수익률 세전 年 3.7~4.4%
이달 말까지 400억원 추가 판매…연말까지 매달 1000억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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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AA등급 만기 1~3년 월이자지급식 여전채' 1000억원어치를 이달 판매했다. 월이자지급식채권은 매월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된 채권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등급 AA의 안정성을 갖춘 선순위채권이다. 수익률은 세전 연 3.7~4.4%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월수익·배당지급 상품들은 채권보다 원본의 변동성이 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퇴자들의 투자 요구를 총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증권은 비교적 안정적인 월이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해당 상품을 마련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월이자지급식채권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투자변동성이 비교적 낮고,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월이자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이자지급식채권의 경우 발행기업들이 관리하기 어려운 편에 속해 발행량이 많지 않아 실질적인 개인들의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삼성증권의 이번 채권 판매 호조에는 물량이 많지 않은 상품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상품 완판으로 가입하지 못한 고객들의 추가 가입을 위해 이달 말까지 400억원어치를 추가 판매할 계획이다. 또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매달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월이자지급식채권을 1000억원이상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금리형상품의 경우 이자수익률 제고는 물론 이자지급형태도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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