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이 2분기 실적 견인… 면세점 적자는 지속”
2분기 매출액 1조1252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한 1조1252억원,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712억원으로,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백화점 관리 기준 기존점 신장률은 11% 수준을 보였으며, 리오프닝 영향으로 패션, 화장품, 스포츠 등 고마진 상품군 성장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패션 상품군은 2019년 정상 수요 대비로도 성장 중이며, 상대적으로 저마진인 가전이나 명품 등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면서 백화점 총매출액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2%p 개선됐다”며 “점포별로 보아도 리뉴얼 중인 점포를 제외하고 전점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더현대서울은 2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한 추세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7월 또한 2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지난해 7월 코로나로 인한 무역점 영업중단에 따른 베이스 효과 또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반적으로 하반기 리오프닝 지속과 함께 아우터 등 겨울 의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백화점 부문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5% 증가한 2019억원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면세점 실적은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6% 증가한 5703억원, 영업손실은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분기 또한 대체로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영업환경을 이어가고 있어, 중국 관련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대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 이에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참고로 지누스는 3분기부터 연결 반영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MF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6배 수준으로 부담이 없다”며 “백화점의 체질 개선이 긍정적이며, 특히 고마진 상품군 성장에 따른 수익성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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