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업적 시너지와 공고해지는 지배구조”
방산을 주고 기계와 건설을 취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일 한화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은 일거양득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자체사업 중에서 방산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하고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배하던 한화정밀기계를 매입한다”라며 “이를 위해 사전에 방산사업을 물적분할 후 매각하는 구조로 7861억원에 매각하고 5250억원에 매입하는데, 주체가 같기에 서로 상계할 수 있어 한화는 2611억원의 현금과 연 매출 5591억원의 정밀기계사업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 매출 1조4200억원의 방산사업을 내주지만 건설사업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자체사업의 외형은 오히려 커지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장원 연구원은 “유사한 사업을 묶음으로써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룹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방산을 한 계열사에 집중시킴으로써 생산과 판매의 수직계열화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자체사업은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과 정밀기계 인수로 기계사업부문이 강화될 모멘텀은 신성장 동력에 주력하면서 계열사와 함께 그룹의 성장성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은 내실화와 수익성을 기반한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동안 한화와 한화건설로 분산되어 있는 한화생명의 지분도 단일화되어 계열구도가 간소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가 주주가치 개선에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품었던 투자자에게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이를 해소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체사업의 확대와 성장 동력 그리고 사업적 시너지에 의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지배구조 관점에서 가졌던 의심을 거둬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의 가치 개선과 공고해진 지배력에 자체사업까지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한화의 이번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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