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88)] 윤종신, 장기하, 노홍철 등 8명이 출연하는 '여기어때'와 8대 1로 싸우는 강호동의 '야놀자'

신재훈 입력 : 2022.07.09 05:05 ㅣ 수정 : 2022.07.12 10:03

모델은 8대1, 광고 효과는 몇 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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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장기하, 노홍철 등 8명이 출연하는 '여기어때' 광고 스틸컷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윤종신, 장기하, 노홍철, 장윤주, 이미주, 미노이, 아누팜, 빠니보틀…

 

버라이어티 오락 프로에 등장할 법한 셀럽들이 한꺼번에 출연했다. 가수, 모델, 배우, 개그맨, 유튜버 등 이질적 조합인 그들이 함께 출연한 것은 여기어때 광고다.

 

 

[올 여름 여행할 때 여기어때]

 

풀장에서 튜브에 누워 있는 윤종신을 시작으로 장기하, 노홍철, 장윤주 등 나머지 7명의 모델들이 따로 혹은 같이 장소를 바꿔가며 여기어때 송을 부른다.

 

Song : 올 여름 혼자 어때? 둘이 어때? 셋이 어때? 올 여름 여행 어때? 바다 어깨? 여기 어때? 여행할 때 여기어때?

 

장기하 : 여러분 때가 됐어요 / 여기어때 할 때

 

지난 광고에 이어 이번 광고도 여기어때 송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여름에 맞춰 배경은 주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파크와 바다로 집중되어 있다.

 

런칭 광고에는 모델이 8명이 다구리로 등장한다. 후속 편은 8명 각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옴니버스 광고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인텔리에서 어리버리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한 장기하편이 반전매력이 있다.

 

 

 

[여기어때 장기하 편]

 

풀장 앞에서 촌스러운 빨간 가운을 입은 장기하가 마치 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인디언을 부르듯 장난스럽게 여기어때 송을 부르고 있다.

 

장기하 : 올 여름 혼자 어때, 둘이 어때, 셋이 어때 / 올 여름 넷이 어때, 다섯이 어때, 여섯이 어때 / 일곱 명도 여기어때, 여덟 명도 여기 어때 / 나도 여기어때, 장기하도 여기어때

 

8명의 모델이 등장하는 여기어때에 비해 야놀자 광고는 강호동 혼자 나온다. 힘으로 보면 1당 100인 씨름선수 출신 강호동이 씨름선수도 아닌 보통사람 8명쯤 상대하는 건식은죽 먹기라는 생각도 든다.

 

 

 

[야놀자 x 강호동 야놀자 해!]

 

전국노래자랑의 상징 딩동댕동 소리와 함께 “전국 야놀자 해”라는 나레이션과 자막이 보인다.

 

Na : (강호동이 운전하며 어디론가 떠나며) 호동 뭐 해? / (강호동이 테마파크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테마팍 해 / (강호동이 서핑보드를 들고 바다로 뛰어간다) 서핑첨 해 / (강호동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음식을 먹여준다) 아 ~ 해

 

Na : 야놀자 해

 

 

이 광고의 원래 모델은 얼마 전 작고하신 고 송해 선생님이다. 자칭 “놀기 좋아하는 남자” 송해가 출연해서 광고 타이틀도 “야놀자 + 송해 = 야놀자 해”다.

 

이 광고는 평생 일을 놀이처럼 즐기셨던 그분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며,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남긴 작별인사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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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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