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1000만 시대…반려동물 품어 고객 확보 나서는 카드사들

김태규 기자 입력 : 2022.07.05 07:20 ㅣ 수정 : 2022.07.05 07:20

카드업계, 반려동물 특화카드 출시‧혜택 제공
삼성카드, '생활필수 업종'에 동물병원 포함
"펫팸족 고객 접점 확대 차원서 혜택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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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2 코리아펫쇼에서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반려동물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펫팸족(Pet+Family)이 1000만명에 달하면서 카드업계가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와 NH농협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담은 카드를 내놓고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동물병원을 '생활필수 업종'에 포함해 펫팸족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 iD 달달할인' 카드는 동물병원을 할인점‧주유‧병원‧약국 등과 함께 '생활필수 업종'에 포함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생활필수 업종에 동물병원을 포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퍼즐' 카드는 선택 서비스팩을 통해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즐의 반려동물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반려동물 용품샵과 동물병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 온‧오프라인 용품샵과 동물병원 각 영역별 월 3회까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결제 건별 포인트도 적립된다. 

 

신한카드는 개인 신용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반려견 수술/입원비 보상과 회원 전용 용품 특판몰 운영, 반려견호텔‧카페‧데이케어‧교육‧동반여행‧펫시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업체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동물병원 방문 교통비 지원과 반려견 위탁비용 지원, 장례비 보상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펫코노미' 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담은 특화 상품이다.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관련 업종 결제 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인터파크 펫몰에서 결제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9년 8월 '댕댕냥이' 카드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인구를 공략하고 있다. 댕댕냥이 카드는 반려동물 용품샵과 미용샵, 동물병원, 몰리스펫샵, 인터파크 펫, 위비마켓 등에서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펫 사랑 카드'를 통해 펫팸족을 겨냥하고 있다. 펫 사랑 카드는 동물병원을 이용할 경우 하나머니를 적립해 주고, 롯데카드의 'LOCA for Health(로카 포 헬스)' 카드는 동물병원에서 2만원이상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도 반려동물 특화 카드 '펫블리'를 내놓고 있다. 펫블리는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이용할 경우 NH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 NH농협손해보험을 통해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험은 반려견이 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를 유발할 경우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료를 지급한다. 카드발급 후 1회 이상 사용 시 카드 보유기간 동안 보험이 계속 적용된다.

 

BC카드는 DGB대구은행과 함께 '펫러브' 카드를 출시해 펫팸족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펫러브 카드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식품, 용품, 미용 업종에서 이용할 경우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따로 반려동물 특화카드를 내고 있지는 않으나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3층 시스템'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3층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프로그램 중 '펫텍' 서비스를 구독하면 반려동물 간식과 장난감, 반려동물 용품 등을 정기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이 밖에 반려견 특화 쇼핑몰 '베이컨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반려동물 관련 혜택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대부분 특화카드보다는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점차 특화카드 출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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