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3분기에는 원가 상승·판매가격 약보합으로 철강 부문 감익 예상”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8일 POSCO홀딩스에 대해 하반기 실적 둔화는 아쉽지만 주가는 이미 중국 철강 가격 하락에 맞춰 선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실적보다는 중국 부양책 여부 및 강도에 따라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중에 결정된 차강판, 후판 가격 인상이 반영되며 국내 철강 실적이 1분기 1조2000억원 → 2분기 1조3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익하는 것이 호실적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2분기 고로 투입원가는 톤당 9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차강판, 후판 인상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인해 톤당 10~11만원 상승하면서 롤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해외 철강과 무역 부문도 STS 및 탄소강 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라며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이 4월 이후 약세 전환한 것이 시황에 부담 요인”이라며 “고로 투입원가는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톤당 6만원 상승이 예상되는데, 수요 부진과 중국 가격 하락 여파로 탄소강 가격은 3분기 약보합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해 국내 철강 실적은 3분기 영업이익 9000억원 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실적은 상고하저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중국의 부양책이 과연 얼마나 강하게 진행될 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둔화는 아쉽지만 주가는 이미 중국 철강 가격 하락에 맞춰 선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실적보다는 중국 부양책 여부 및 강도에 따라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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