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 부진·노트북과 가전 수요 악화로 Peak Out 우려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SK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의 업황 둔화 우려가 가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3% 늘어난 7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14조960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DX(Set) 부문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우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발표 예정이던 INTEL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는 여전히 출시 일정 미확정으로 전반적인 Set 수요부진으로 반도체 수급도 당초 전망 대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IT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기대했던 스마트폰에서 수요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노트북과 가전 수요 악화로 시장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국면에 접어드는 것) 우려가 확대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내년 반도체용 웨이퍼와 희귀가스(Rare Gas) 부족으로 공급 확대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메모리 사업인 LSI·파운드리 부문에 대해선 3나노미터(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1세대 공정의 부진으로 경쟁사 TSMC의 점유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이 예상되나 TSMC는 3나노미터에도 핀펫(FinFET)을 적용해 누설전류 제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 점유율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IM)과 소비자가전(CE)에서도 금리 급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실적에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높은 계층 공략을 위해 폴더블 제품 판매 확대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SDC)는 IT용 OLED 및 QD OLED TV 및 모니터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