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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트 사업부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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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17 14:51 ㅣ 수정 : 2022.06.17 14:51

하이 인플레이션과 자이언트 스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매크로 열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상당히 의욕적이고 자신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며 “그러나, 아시아권 메모리, 파운드리 기업들의 긍정적 전망과 달리 빅테크와 대형 유통업체, 반도체 장비, 디지털 광고업체들은 일제히 매출 둔화와 마진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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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연구원은 “그 사이 인플레이션은 더욱 높아졌고,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생각하기 힘들었던 FOMC의 자이언트 스텝도 28년 만에 현실이 되어 버렸다”며 “문제는 지금의 매크로 환경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상황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예상치 못했던 더 많은 일들이 2022년과 2023년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6조3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하향한다”며 “특히, 스마트폰(MX) 사업부는 출하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과 부품 가격 및 달러 강세 영향으로 실적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TV와 가전 등 소비자가전(CE) 사업부 실적도 수요 약화와 코스트 부담 증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 등 부품 사업부는 달러 강세가 순풍으로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업 부문별 1분기 영업이익과 2분기 추정치는 반도체 8조5000억 → 10조8000억원, DP 1조1000억원 → 1조원, IM(IT·모바일) 3조8000억원 → 2조6000억원, CE 8000억원 → 5000억원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둔화가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게 되었다. 점점 높아지는 금리는 결국 누적되어 올해 하반기 후반부터는 세계 경제에 더욱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까지는 주로 소비자 수요 둔화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높아진 리세션 우려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7000억원, 49조7000억원에서 58조3000억원, 40조8000억원으로 각각 4%, 18% 조정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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