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하방 경직성 확보… 하반기를 기대해 보자”
MLCC 업황의 회복을 기다리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의 회복 가시성이 높지는 않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과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의 GOS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며 “다만, 해당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업황의 재고조정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하는 실적”이라며 “중화권 스마트폰의 수요가 급감해 있지만, 산업기기 및 자동차향 수요는 견조한 상황으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선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로 인해 수익성 악화도 최소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삼성전기 MLCC의 체력이 레벨업 되었다는 반증이며, MLCC 업황 회복을 기다리며 버틸 수 있는 근간”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Murata와 Taiyo yuden의 신규 수주액이 각각 3개 분기, 4개 분기만에 방향을 전환했다”며 “Murata의 신규 수주액과 수주잔고액이 동시에 방향을 전환한 시점은 MLCC 업황의 고점 및 저점과 동행했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데이터포인트”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업체들은 자동차 및 산업기기향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주액이 증가 전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즉,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가 MLCC 업황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이 반영되었을 MLCC 업체이기 때문에 해당 시장의 회복 시기에는 강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은 현재 재고조
정과 코로나 봉쇄로 인해 비정상적인 2분기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에는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의 재고 축소 시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이를 예의주시하며 삼성전기에 대한 비중확대 시점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수많은 악재가 선반영되어 있어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며 “중국 스마트폰은 하반기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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