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韓·美 원전동맹’ 원전주·‘원숭이두창 충격’ 천연두 관련주…일제히 강세
네온테크, 현대차 투자계획 발표 상한가 '육박'
LG이노텍, '아이폰14' 카메라 공급 소식에↑
SK바이오, 중남미 지역 수두백신 수출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韓·美 '원전동맹' 기대감에 원전주 일제히 '강세'
한미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원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보성파워텍(006910)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3.95%) 오른 6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비에이치아이(8.38%)와 우리기술(2.35%) 등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미국 주도의 제3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기업 간 협력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미 원전 기술 이전 및 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제3국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 '원숭이두창' 유행 우려…HK이노엔 등 '오름세'
미국과 유럽 등지에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면서 이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천연두 치료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현재 HK이노엔(195940)은 전장보다 8950원(22.13%) 급등한 4만94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파미셀(005690)의 주가도 2000원(14.87%) 뛴 1만5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50여년 간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주로 발견되던 인수공통감염병이나, 최근 확산세가 커지며 지난 22일까지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나타난 국가는 15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확산 속도가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이 질병에는 천연두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두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며, 파미셀은 미국 키메릭스(Chimerix)사가 개발 중인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에 쓰이는 핵심중간체 'HDP-토실레이트'를 독점 공급 중이다.
■ 네온테크, 현대차 투자계획 발표에 상한가 '육박'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100억달러 수준의 거대 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한 가운데, 드론 관련 기술을 보유한 네온테크(306620)가 급등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네온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1270원(28.22%) 올라 상한가에 가까운 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국에 50억달러(6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5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미국 기업들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온테크는 드론 핵심기술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멀티트론과 자동비행, AI 소프트웨어(S/W) 기술, 하드웨어(H/W) 설계 기술 등이다.
■ LG이노텍, '아이폰14' 카메라 공급 소식에↑
LG이노텍(011070)이 애플의 신규 아이폰 출시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현재 LG이노텍은 전장 대비 1만9500원(5.65%) 오른 3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4 전면 카메라에 LG이노텍 제품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LG이노텍은 아이폰의 후면 고사양 카메라 위주로 부품을 공급해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애플향 카메라 모듈 믹스 개선과 긍정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와 5.8% 늘어난 3조9500억원과 3671억원을 기록했다"며 "리오프닝 및 여행 수요에 맞춰 탑재될 카메라의 해상도를 높이는 것은 고해상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싶은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SK바이오, 중남미 지역 수두백신 수출에 '상승'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중남미 지역에 수두백신을 수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름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0시 49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5500원(%) 상승한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통보받은 3127만달러(약 374억원) 규모의 수두 백신 초도 물량에 대해 첫 수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PAHO 입찰 수주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PAHO와 올해 연간 잠정 물량 중 상반기 공급량을 확정해, 오는 하반기에는 올해 잠정 수요량을 초과한 물량 공급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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