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외인 ‘사자’에 1.8% 상승…2,630선 안착
코스피, 46.95포인트(1.81%)↑…2,639.29
코스닥, 16.08포인트(1.86%)↑… 879.88
원·달러 환율, 10.50원 급락…1267.50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2,630선까지 뛰어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5포인트(1.81%) 상승한 2,639.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52%) 높은 2,605.7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73억원과 19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3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4%) 뛴 6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LG화학(051910)은 파트너사인 큐바이오파마(Cue Biaopham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4만3000원(8.57%) 급등한 54만5000원을 나타냈다. 이에 LG화학의 시가총액 순위는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피 9위까지 올라섰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45%)과 현대모비스(3.85%), SK이노베이션(3.43%), 카카오뱅크(3.36%), 카카오(3.23%)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반면 S-Oil(-0.93%)과 KT&G(-0.1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1.86%) 뛴 879.88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만에 87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74억원과 107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0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6.17%)와 씨젠(6.01%), 셀트리온헬스케어(5.71%), 카카오게임즈(5.18%), 에코프로(4.92%) 등이 상승했다.
반면 LX세미콘(-1.14%)과 원익IPS(-0.85%), 동화기업(-0.58%), JYP Ent.(-0.37%)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위험선호심리가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이어 이틀 연속 2차전지와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합작으로 배터리 플랜트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50원 급락한 12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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