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신저가'·KG그룹株, 쌍용차와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에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네이버·카카오, 美 나스닥 급락 여파에 나란히 '신저가'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장 초반 나란히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2.53%) 하락한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는 2200원(-2.66%) 떨어진 8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6만65000원과 8만원까지 내리며 52주 내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밤사이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4.73%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와 금리 상승세에 따른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KG그룹株, 쌍용차와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에 '상승'
쌍용차가 인수 예정자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KG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KG모빌리언스(046440)는 전장 대비 800원(9.21%) 급등한 949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KG ETS(1.73%)와 KG스틸우(0.78%) 등도 강세다.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인수 예정자를 KG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미납에 따른 인수·합병(M&A) 계약이 파기된 지 약 두 달만이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와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사모펀드 캑터스PE, 파빌리온PE 등으로 구성됐다.
■ 이마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급락…52주 '신저가'
이마트(139480)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마트는 전일보다 4000원(-3.35%) 떨어진 1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1만3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2거래일 연속 갈아치웠다.
전일에도 이마트는 7500원(-5.91%) 내려 52주 신저가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입이익은 34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1% 줄어들었으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20% 낮춰 잡았으며,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22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20.5% 하향했다.
■ 동원산업, 주주제안 수용해 합병비율 변경…2%대↑
동원산업(006040)이 주주제안을 수용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비율을 변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69%) 상승한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 넘게 올라 최고 26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비율을 기존 1대 3.8385530에서 1대 2.7023475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은 24만8961원에서 38만2140원으로 변경됐다. 합병가액은 양사가 합병 시 기업가치를 평가해 주당 매겨지는 가격을 의미한다.
합병 후 최대주주인 김남정의 지분율도 기존 48.43%에서 43.15%로 줄어들 예정이다.
■ HLB글로벌, 항암제 '리보세라닙' 기대감…이틀 연속 '급등'
항암치료제 개발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HLB글로벌(003580)이 이틀 연속 급등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HLB글로벌은 전장보다 1820원(18.71%) 급등한 1만1550원에 거래 중이다. HLB글로벌은 전일에도 2240원(29.91%) 올라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HLB글로벌이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HLB글로벌은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시험 3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가 모두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