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18개월만에 2,600선 ‘붕괴’
코스피, 14.25포인트(-0.55%)↓…2,596.56
코스닥, 4.70포인트(-0.55%)↓… 856.14
전일 美 증시 급락 여파…“장중 낙폭 축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속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 이후 18개월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밑돌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5포인트(-0.55%) 하락한 2,596.5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0.79%) 낮은 2,590.1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5억원과 7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31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1%) 떨어진 6만5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2.33%)와 기아(1.82%), NAVER(0.36%), 삼성SDI(0.34%)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3.07%)와 카카오뱅크(-2.08%), 셀트리온(-1.82%), POSCO홀딩스(-1.78%), SK이노베이션(-1.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70포인트(-0.55%) 떨어진 856.14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리며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86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36억원과 2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7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동진쎄미켐(2.02%)과 천보(2.00%), LX세미콘(1.20%), JYP Ent.(0.89%), 펄어비스(0.8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5.26%)과 씨젠(-3.32%), HLB(-2.03%), 셀트리온제약(-2.02%), CJ ENM(-1.9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지수들은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2%대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장중 중국 증시와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피의 낙폭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의 개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장중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이날 상승 업종은 통신업과 음식료업, 전기전자 등”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0원 내린 12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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