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610선까지 ‘후퇴’…17개월만 ‘최저’
코스피, 33.70포인트(-1.27%)↓…2,610.81
코스닥, 23.38포인트(-2.64%)↓… 860.84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 상승 종목 ‘0곳’
원·달러 환율, 1275.00원…52주 ‘최고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2,610선까지 추락하며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하락한 2,610.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39%) 낮은 2,634.3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39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7억원과 143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0%) 떨어진 6만61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카카오뱅크(2.00%)와 NAVER(1.10%), SK이노베이션(0.99%),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신한지주(0.36%)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4.21%)와 LG화학(-3.08%), 셀트리온(2.65%), LG에너지솔루션(-1.87%), POSCO홀딩스(-1.7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38포인트(-2.64%) 떨어진 860.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월 24일 이후 두 달여 만에 87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62억원과 1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 상승한 종목은 없었다.
반면, JYP Ent.(-6.02%)와 알테오젠(-4.47%), 천보(-4.16%), 동진쎄미켐(-4.11%), 에코프로(-3.18%) 등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인 영향과 일본의 경기 둔화 불확실성에 따른 닛케이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낙폭을 키웠다”며 “특히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 낙폭이 확대되며 코스닥지수가 2%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도 이어지며 외국인의 매도 출회가 확대됐다”며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와 오는 11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0원 오른 127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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