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역대 최대’···이자 이익 호실적 견인
1분기 순이익 1조4004억원 기록
이자이익 1년 전보다 17.5% 늘어
보통주 주당 400원 현금배당 결정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 1분기(1~3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금리 상승기 속 대출 자산 증가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22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5% 오른 1조40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신한금융의 호실적은 이자 이익 증가가 견인했다. 1분기 이자 이익은 2조48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 영업 전략과 함께 가계대출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대출 자산 성장으로 이자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비(非)이자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9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과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해 그룹 비이자 이익이 줄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다만 수수요 이익은 74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86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카드 순이익이 17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10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역시 15.6% 감소한 15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89%로 전년동기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 신한은행 역시 0.12%p 오른 1.51%로 나타났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의했으며 5월 초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에도 균등한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2분기와 3분기에도 동일금액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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