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비스킷 제품에서 플라스틱 용기 없앤다"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4.21 15:12 ㅣ 수정 : 2022.04.21 15:12

연간 약 576톤 규모 플라스틱 사용 감축
탈(脫)플라스틱 위한 연구와 제품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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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포장로고 [사진=롯데제과]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제과가 비스킷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모두 없애겠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최근 플라스틱 완충재가 들어가는 미니 야채크래커와 미니 초코칩쿠키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SKU(최소 분류 단위) 기준으로 80여종에 이르는 롯데제과의 비스킷 전 제품에서 포장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모두 제거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대용량 카스타드와 엄마손파이 등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로 바꿨다.

 

또 칸쵸컵, 씨리얼컵의 플라스틱 용기가 종이로 대체되면서 플라스틱 뚜껑을 없앴다. 롯데제과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 금지에 필요한 설비 투자 부문에 약 30억원을 투입해 6개월에 걸쳐 수백 번의 실험을 통해 각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포장 방법을 개발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롯데제과는 비스킷에서만 연간 약 576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 롯데제과는 2020년부터 비스킷 뿐만 아니라 초콜릿, 캔디 등 다양한 제품에 유기용제 대신 에탄올 잉크 등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고 인쇄 도수를 축소하며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 방식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장재 ‘카카오 판지’를 적용한 제품을 가나초콜릿으로 확대했다. 카카오 판지는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와 한솔제지가 공동 개발한 종이 포장재다. 이 포장재는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재생 펄프와 혼합해 만든 친환경 종이다. 

 

이를 통해 롯데제과는 연간 280여t의 ‘카카오 판지’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후 다른 제품 종류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스위트(Swee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친환경 패키징 전략 ‘스위트 ECO 202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제과는 오는 2025년까지 제품 용기와 트레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포장재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 용제를 550t 이상 줄여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을 42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중장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롯데제과는 롯데중앙연구소를 통해 강소기업 에버켐텍과 ‘2022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탈(脫)플라스틱을 위한 연구와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의 지속 실천과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2021년 한국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아 명실상부한 ESG경영 모범기업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환경 포장 활동을 통해 환경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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