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석탄가격 상승은 부담이나 하반기도 높은 마진 유지 가능“
1분기 영업이익 675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SGC에너지에 대해 석탄가격 상승에도 안정적인 비용구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까지도 전력판매단가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발전·에너지 부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온실가스배출권 가격은 KAU21 거래 종료 이후 반등이 기대되고 있어 하반기 원가 부담 상승 우려를 해소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1분기 매출액 61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4% 증가할 전망”이라며 “분기 평균 전력도매가격(SMP)이 kWh당 180원대로 전년대비 140% 가량 상승하면서 전력판매단가가 개선되는 가운데 SGC그린파워 실적도 온기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증기도 신규 공급처 확보 이후 매출이 증가하는 흐름에 있어 외형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8.3% 개선된 675억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유의미한 증익이 전망된다”며 “매출단가는 LNG가 결정하고 원가는 우드펠릿과 유연탄이 결정하는데 두 지표의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배출권 가격 하락으로 판매량이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높은 마진이 예상된다”며 “건설·부동산 부문은 외형 감소 우려에도 이익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유리 또한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주요 원재료에서 유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우드펠릿보다 작았지만 최근 석탄 가격 강세로 올해 하반기부터 유연탄 원가 비중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실적에 미치는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발전소 일부 호기 연료를 유연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했고 신규 발전소인 SGC그린파워도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이기 때문”이라며 “SMP와 유연탄 가격 상승 대비 바이오매스 원재료인 우드펠릿 가격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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