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진, 천안함 및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 추모 방문

김진형 위기관리전문기자 입력 : 2022.03.27 17:53 ㅣ 수정 : 2022.03.28 07:04

이명박 전 대통령,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잊지 않고 통일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 찾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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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진들이 대전 국립현충원 천안함 전사자 묘역을 추모 방문한 모습, [사진=김진형]

 

[뉴스투데이=김진형 전문기자] 지난 3월25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 천안함 전사자 묘역과 故 한주호 준위,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에 매년 찾아오는 한 그룹의 추모 방문이 있었다. 이 추모 방문에는 특별한 의미와 안타까움이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북한군의 무력도발로 전사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통일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매년 묘역을 찾아 진정한 영웅을 추모하는 행사를 지속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8년 3월22일 대전현충원 방문을 앞둔 시점에 구속 수감되자 천안함 전사자 등 장병들과의 약속을 직접 지킬 수 없게 되자, 재임 당시 함께 일했던 비서진과 정부 인사들에게 본인 대신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래서 2018년 이후 금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당시에 함께 했던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과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비록 이 대통령 본인은 참석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전사자들과의 약속은 어떻게든지 지키고 싶다는 바램에 따라 많은 대리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매년 참석한다. 

 

특히 올해 천안함 묘역에서는 지난해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암 투병 끝에 어린 아들 한 명을 남겨 놓고 사망한 故 정종율 상사 부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참석자들이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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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진들이 故 정종율 상사 부부 묘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진형]

 

참석자들은 천안함 전사자 묘역,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제2차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고귀한 장병의 영혼을 위로하고 이들의 헌신이 결코 잊혀지지 않도록 국가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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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진들이 연평도 포격 전사자 및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김진형]

 

대전현충원 묘역을 바라보며 참석자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 현역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도록 새 정부에 바란다”는 간곡한 희망을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참배하여 전사들과의 약속이 계속 지켜지기를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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