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9489억원의 영업이익과 78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5%와 38.5%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 미래에셋, 교보, 대신, 유안타, 이베스트투자, 유진투자, IBK투자...주총서 연임 '주목'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최현만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오는 24일 주총에서 확정한다. 최 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와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수석부회장 등을 거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4858억원과 순이익 1조 18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3.01%와 42.29% 늘어 증권사 최초 2년 연속 '1조 클럽' 수성에 성공했다.
교보증권(030610)도 오는 23일 주총에서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를 재선임 후보로 올려 주요 안건으로 다루게 된다. 박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실장에 이어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전무),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을 거쳤고 2020년 2월부터 교보증권 IB, WM, 사장을 맡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4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2조 2480억원)과 영업이익(1855억원)도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오는 18일 열리는 주총에서 첫 임기가 만료되는 오익근 대표이사 연임 안건을 주요 의안으로 다룬다. 오 대표는 첫 재임 기간 성과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대신증권은 자회사 에프엔아이의 나인원한남 결실을 비롯해 IB와 리테일, 기업공개(IPO) 등 실적 개선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855억원과 6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0.2%와 318.9% 늘어났다.
유안타증권(003470)의 궈밍쩡 대표이사도 이번 주총을 통해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임기는 3년이다. 궈밍쩡 대표는 대만 출신으로 2015~2019년 유안타그룹 수석부사장 지낸 뒤 2019년 3월부터 한국 유안타증권 대표를 이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241억원과 당기순이익 150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62.1%와 43.4% 늘었다. 유안타증권이 2014년 유안타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실적과 신용등급 상향 조정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도 오는 25일 주총에서 김원규 대표 연임을 확정한다. 김 대표는 지난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CEO 최종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고 임기는 3년이다.
김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3년간 규모와 수익 성장에 크게 기여해 탁월한 경영실적과 리더십을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58억원과 1608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47.1%와 27.6%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001200) 역시 지난 2020년부터 구축한 유창수·고경모 각자대표 체제의 3년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7일 임추위를 열고 유 부회장과 고 대표를 나란히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유진그룹 창업주인 유재필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유 부회장은 2007~2009년 대표이사를 역임 후 2011년부터 회사를 맡고 있다. 고 대표는 2020년 말 부사장 직위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70억원과 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5%와 20.3% 성장했다.
IBK투자증권의 서병기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0년 3월 김영규 전 IBK투자증권 대표 후임으로 선임된 서 대표는 오는 2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 대표가 이끈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첫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10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서 대표는 취임 당시 목표로 내걸었던 ‘자기자본 1조원 달성’ 약속을 임기 내 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