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유가상승 및 정유 가동률 상향 수혜”
1분기 배터리, 옌청 및 조지아 공장 양산 시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훌쩍 넘을 듯하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6902억원 등”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 -588억원과 전년 동기 5025억원 대비 크게 증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정유 1조2000억원(전분기 2219억원), 석화 -994억원(전분기 2090억원), 윤활유 1470억원(전분기 2680억원), 배터리 –1355억원(전분기 -3098억원) 등이 예상된다”며 “올해 낙관적인 적정주가 41만원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배터리 점유율 상승, 물적분할 제도 개선 모멘텀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정유부문 예상 매출액은 11조1000억원(전분기 8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전분기 2219억원) 등으로 초강세가 예상된다”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6.5달러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전후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중국 정유설비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정유설비 가동률도 80~85%로 높이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원유의 수출은 310만배럴 줄어들 수 있어, 국제유가는 100달러 이상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배터리부문 예상 매출액은 1조2000억원(전분기 1조원), 영업손실 -1322억원(전분기 –3098억원) 등”이라며 “2021년에 완공된 중국 옌청(10GW)과 미국 조지아(10GW)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면서, 판매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손익은 전분기 -3098억원 대규모 적자에서 폭을 줄일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일회성 비용(성과급, 신공장 테스트 가동 비용) 1900억원이 소멸되지만, 옌청 및 조지아 공장 감가상각이 시작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6조원 중반으로, 전년 3조원에서 120%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영업손익 측면에서는 4분기에 최초로 흑자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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