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최단 기간 최대 선적' 성적표 거머줘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2.22 11:10 ㅣ 수정 : 2022.02.22 11:10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으로 300만TEU 누적 운송
헤드홀 기준 총 92항차 중 88항차 만선… 경이로운 성과
백홀 선적률 2만4000TEU급 98.3%, 1만6000TEU급 100.7% 달성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2만4000TEU 급 HMM 함부르크호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HMM]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 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12척, 1만6000TEU급 8척 누적 운송량이 총 300만TEU를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HMM이 2020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 받았을 때만 해도 과도한 선복량(화물 적재 공간) 확보라는 비판이 일부 있었지만 이 같은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듯 HMM은 기업 실적을 끌어올리는 충분한 물동량을 확보했다.

 

TEU는 20피트(6m) 길이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뜻한다. 즉 HMM은 2020~2021년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인수한지 2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컨테이너박스를 총 300만개 이상 운송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머쥔 것이다.

 

최근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가운데 7호선 ‘HMM 함부르크(Hamburg)’호(號)가 중국 옌톈(Yantian)항에서 만선으로 출항해 현재까지 누적 운송량이 총 301만1054TEU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유럽노선(헤드홀)에 투입된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8항차를 운항해 누적 운송량 132만7381TEU를 기록했다. 특히 68항차 중 65항차를 만선으로 출항하는 대기록을 남겼으며 평균 선적률은 101.1%이다. 평균선적률은 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때 물건을 실는 양이다. 평균 선적률이 100%라면 컨테이너선이 가득 찰 정도로 물량이 실렸다는 뜻이다.  

 

한국으로 선박이 돌아오는 노선(백홀)은 총 59항차 중 30항차가 만선이었으며 누적 운송량 111만9048TEU, 평균 선적률은 98.3%를 기록했다.

 

또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은 지난해 3월부터 유럽노선에 투입된 1호선 ‘HMM 누리(Nuri)’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4항차(헤드홀 기준)를 운항해 누적 운송량 32만3458TEU를 기록했다. 특히 24항차 중 23항차를 만선으로 출항해 평균 선적률은 101.3%이다.

 

백홀은 총 18항차 중 13항차에서 만선이었으며 누적 운송량 24만1167TEU, 평균 선적률은 100.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총 169항차 중 131항차에서 만선(헤드홀/백홀 포함)을 기록했으며 누적 운송량은 301만1054TEU를 달성했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운 재건을 목적으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초대형선 컨테이너선을 총 20척 확보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강점을 가진 미주 노선 뿐 아니라 유럽 노선에서도 글로벌 선사와 대등하게 경쟁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며 한국 해운 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HMM 관계자는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임직원 노력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