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해 긍정적 이익전망과 적극적 주주환원”
보수적 비용인식과 적극적 주주환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KB금융에 대해 추가비용 인식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선제적 추가비용 인식에 따라 2021년 4분기 순이익은 63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견조한 대출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 증가추세가 유지됐으나 대규모 비용 인식 영향으로 이익규모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2640억원, 희망퇴직비용 2620억원 등 총 6720억원의 추가 비용요인이 있었으며 이를 제외한 수정이익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고수익성을 유지했다”며 “다만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의 경우 부정적 금융시장 환경과 계절적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증권 및 손보실적이 3분기 대비 각각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기말배당이 주당 2190원으로 결정되면서 2021년 연간 배당성향은 26%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게다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전체 주주환원율은 29.4%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리상승에 따른 NIM 확대와 5% 내외의 대출성장세 감안 시 2022년에도 이자이익 증가가 전체 이익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긍정적 이익전망 환경과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이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대비 이익감소 가능성이 높고 경상적 대손비용 상승압력 또한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부채 통제환경과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출규제 산정관련 규제이슈의 경우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KB금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이익가시성을 바탕으로 업종 내 프리미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금리상승 여건과 적극적 주주환원 조치 효과로 긍정적 주가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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