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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대 이하 실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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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09 11:28 ㅣ 수정 : 2022.02.09 11:28

비은행 실적 부진, 선제적 대손 적립으로 실적 부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9일 KB금융에 대해 비은행 실적 부진, 선제적 대손 적립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고 전했다. 

 

서영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0.9% 감소한 63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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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증권,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ELS 판매 부진, IB 실적 부진 등으로 증권 부문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2020년에 이어 분기 비경상적 요인이 적지 않았다”라며 “희망퇴직 비용으로 2620억원, 코로나 관련 충당금 등으로 2640억원(은행 1620억원, 해외자회사 600억원, 카드 340억원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밖에 증시 침체, 금리 상승 등의 요인으로 운용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이를 제외한 경상 실적은 매우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에 이어 3bp 개선된데다 기업여신 중심으로 양호한 대출 성장 추세가 지속, 이자 부문 이익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1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상반기 중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은행 부문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은행 부문에서 기대 이상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 카드 등 비은행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산 시장 조정 등으로 인한 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어느 정도 높아지고 있어 2022년 수익 추정을 하향 조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럼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당분간 은행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달성하고, 비은행 부진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개선, 배당 투자 매력 제고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는 점”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B금융은 배당성향 26%와 1500억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이를 고려해 볼 때 2022년에도 연 5% 수준에 근접하는 배당수익률은 무난하게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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