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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메타 여파 뚫고+外人·기관 매수에 2,73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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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04 11:11 ㅣ 수정 : 2022.02.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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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4일 간밤 초대형 성장주 메타 실적 쇼크 여파로 미 증시는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며 2,72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역시 0.28%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900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0.78%) 올라간 2,728.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01포인트(0.26%) 오른 2,714.83에서 출발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과 142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1716원어치를 팔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45% 밀려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2.44%와 3.74%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과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메타 급락 여파로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위터는 5.56% 하락했고, 핀터레스트와 스냅도 각각 10.39%와 23.60% 급락했다. 이 외에 아마존이 7.81%, 구글(알파벳) 3.64%, 마이크로소프트 3.90%, 애플 1.67% 하락했다.

 

메타 4분기 주당순이익은 3.67달러로 예상치(3.84달러)를 밑돌았고, 매출은 336억7000만달러로 예상치(334억달러)를 웃돌았으나 1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메타의 주가가 20% 이상 폭락한 여파로 기술주가 하락했다"며 "메타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규칙 변경 여파로 올해 매출이 10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고, 이에 따라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스냅(-23%)과 트위터(-5%)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고"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 2022'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도시 5곳에서 3D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한국 시간 10일 0시에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41% 상승한 7만3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51% 뛴 49만8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0% 오른 12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0.1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52%), LG화학(0.15%), 카카오(0.94%), NAVER(1.72%)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0포인트(0.28%) 뛴 894.1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35%) 내린 888.51에서 출발해 상승 전환 중에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5억원과 30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펄어비스(4.43%)와 카카오게임즈(9.20%), 위메이드(6.28%), HLB(0.93%) 등은 오르고 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47%)와 에코프로비엠(-0.12%), 엘앤에프(-0.67%), 씨젠(-4.27%), 셀트리온제약(-1.03%)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동안 미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던 부분이 국내 증시에 반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회복했다"며 "간밤 미 증시가 크게 하락해 마감했지만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이를 볼때 오늘 국내 증시의 하방압력은 제한적일 것이고, 실적이 견조한 종목 위주로 주가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여전히 고밸류 업종은 경계해야 하나 실적이 견조한 종목 위주로의 비중확대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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