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조 뚜렷… 올해 DPS 1800원 전망”
Digico KT로의 순조로운 변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17일 KT에 대해 차원이 다른 이익의 레벨업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KT는 안정적인 시장경쟁 기조하에 펀더멘털 지표들의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2021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6% 늘어난 1조1200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1조5200억원을 기록하는 가파른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5G와 B2B 영업을 중심으로 통신 부문의 본원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통신 부문에서의 성과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성진 연구원은 “무선 부문에서는 경쟁사 중 가장 높은 5G 보급률을 기록하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경쟁 둔화에 따른 마케팅비 안정화 기조 역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1% 늘어난 22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비용 300억원∼400억원 가량이 매출 차감형태로 반영될 예정이라는 점과 전통적인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실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통한 신성장엔진 발굴 노력 또한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현대 HCN 인수와 스튜지오지니 출범 및 KT시즌 분사 등을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뱅크샐러드, 웹캐시그룹, 밀리의 서재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한 신성장엔진 발굴 노력 또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igico KT로의 변신을 통해 2021년 현재 39% 수준인 B2B, Digico 사업 비중(IPTV, 컨텐츠, AI, IDC, 클라우드 등)을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현모 CEO 부임 이후 천명했던 기조적인 이익 성장세 시현을 통한 2022년까지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는 이미 조기 달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조 역시 현실화되는 국면”이라며 “2021년 예상 주당배상금(DPS)은 당초 예상치(1600원)를 상회하는 1800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배당수익률 5.7% 수준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파른 실적호조세와 높은 배당매력도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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