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BR2002, PI3K & DNA-PK 저해제 1a상 결과 오픈”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보령제약에 대해 자체 항암신약인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인자인 PI3K 감마, PI3K 델타, 그리고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는 글로벌 FIRST-IN-CLASS로,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간독성 부작용이 적은 것을 확인했고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진행되고 있던 1a상 결과를 오픈했다”며 “1a상은 용량제한 독성반응과 최대허용 용량을 설정하기 위해 진행 되었으며 200㎎을 임상2상 용량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하나 연구원은 “T세포 림프종(PTCL) 환자 총 9명 중 1명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가 관찰됐으며 5명의 SD, 1명의 PD로 1a상이 완료됐다”며 “따라서 ORR(객관적 반응률)은 25%, DCR(질병통제율)은 88.9%으로 확인됐으며 항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인 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1.1개월로 유의미한 결과를 냈고, 이에 따라 PTCL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1b 및 2상을 동시에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희귀의약품 특성상 높은 성공율, 빠른 조건부허가를 통한 임상승인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임상 초기 단계에서 grade4 이상의 부작용도 없었던 만큼 T세포 림프종에 대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PI3K 저해제 항암제 중 글로벌리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베라스템온콜로지의 혈액암 치료제 코픽트라(두벨리십)가 PI3K 델타와 감마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기전의 약물 이후의 FIRST-IN-CLASS로서 삼중저해를 해낼 기전이라는 데에서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PI3K 이중억제에, 새로 항암 기전으로서 머크의 관심을 받고 있는 DNA-PK 억제를 덧붙인 삼중억제 기전이라는 데에 있어 이번 CR(완전관해) 확인은 유의미한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며 “본업에 충실하고, LBA 전략을 통한 실적 상승이 전망되는 보령제약의 NEXT 카나브 패밀리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