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명길 칼럼니스트] 이번주 칼럼에서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하려는 모든 분들은 반드시 이 프로세스를 100% 이해 해야만(특히, 처음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실무 업무 진행 및 자연스러운 고객 응대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표의 각 업무 프로세스별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금번 칼럼에서는 전체 프로세스의 흐름에 집중하고 각 영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차후 칼럼에서 다루고자 한다.

위 표에서 보듯이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는 타겟 고객에게 다양한 해외 쇼핑몰의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이 주문을 하면 해당 상품을 해외에서 대신 구매해서 주문한 고객에게 배송까지 대행을 해 주는 ‘셀러’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셀러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①상품소싱이다. 상품소싱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업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가장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야 한다.

상품소싱 후에는 ②상품등록 업무인데 이는 소싱한 상품을 개설한 쇼핑몰(자사몰 또는 스마트스토어 등의 입점몰)에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상품 등록을 위해서는 크게 2가지의 준비가 필요한데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품 상세페이지와 경쟁 상품들 중에 내 상품이 고객의 눈에 잘 띄게 보이도록 하는 썸네일 이미지를 준비해야 한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이 e-커머스 사업에서는 아무리 경쟁력 있는 좋은 상품을 소싱했다 하더라도 고객의 눈에 띄지 않으면 절대 팔리지 않으므로 상품을 잘 등록하는 것부터가 마케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상품을 등록하고 마케팅도 해서 해당 상품이 고객의 선택을 받으면 ③주문이 들어오게 되는데 개설한 쇼핑몰에 ‘신규주문’이 뜨면 셀러는 쇼핑몰 시스템 상에서 ④주문 확인을 하게 된다. 주문 확인을 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셀러가 상품을 발송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상품준비중’ 상태로 보이게 된다.

주문 확인 후에 셀러는 해당 상품을 소싱했던 해외 판매 셀러의 쇼핑몰에 가서 ⑤현지 구매를 해야 하는데 해외구매대행 사업에서 상품을 소싱할 때 보통 여러가지 상품을 여러 해외 쇼핑몰에서 소싱을 하게 되므로 향후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싱할 때 각 상품별 해외 셀러의 url을 리스팅해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쇼핑몰에서 현지 구매를 할 때 상품을 수령할 배송지는 현지 창고(배대지)로 지정을 하면, 해외 셀러는 지정된 자국내 주소로 ⑥현지 배송을 하게 되는데 이때 현지 창고(배대지)에는 해당 상품이 도착할 예정이고 도착하면 국내에서 수령할 고객과 매칭시켜 국제 배송을 해 달라는 요청서인 배대지 신청서를 보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 사전에 해당 국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배송대행지서비스(배대지)와 계약을 해 놔야 한다.

배대지 창고에서는 사전 접수된 배대지 신청서에 근거해서 매칭되는 상품을 항공이나 해운으로 ⑦국제 배송을 하게 되고, 한국에 도착하면 세관 통관 후 국내 택배사에 인수되어 최종 구매 고객에게 배송이 완료되면 한 사이클이 끝나게 된다. 통상적으로 배대지서비스를 하는 업체에서 국제배송회사, 관세사사무실, 국내 택배회사 등과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배대지 업체와 계약을 하면 이후 과정은 특별한 문제가 없이 진행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상으로 해외구매대행 사업 프로세스에 대해 간단히 살펴봤는데 이 프로세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해야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해 나갈 수 있다.

일단 전체 프로세스 관점에서 살펴봤다. 이후 칼럼을 통해 각각의 프로세스상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하나씩 더 깊이 있게 풀어서 설명할 예정이다.

◀구명길 프로필▶ (현) ㈜더블루나인 대표 / 원스탑 해외구매대행 셀러지원 플랫폼 셀프(SellF)의 아카데미 대표 강사 / 해외구매대행 창업 유튜브 ‘셀킥’ 및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해.완.뽀 운영 / 글로벌 청년 창업가 재단(GEF) 지원사업 ‘해외구매대행 창업 실무’ 강사 / (전) KG이니시스, 11번가, KT커머스, 삼일PWC 등에서 e-커머스 및 IT 컨설팅 업무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