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의 눈] 디지털 전환시대에 대응한 관광인력 양성 필요
관광산업에서 자율형 로봇의 영향력 확대 / 관광산업의 일자리 변화와 인력감축 예상 / 디지털 전환시대에 걸맞은 관광전문인력 육성시스템 보강해야
[뉴스투데이=김승준 수원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이제 관광은 스마트 관광에 더하여 디지털 전환 가속, 로봇을 비롯한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 등의 영향을 받아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알파고 등장 이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드론, 자율주행 등의 발전으로 대변되는 자율형 로봇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시기를 2년여 겪으면서 대면 서비스가 주업인 관광 서비스는 고객의 새로운 서비스 요구를 맞이하고 있다.
• 관광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 가속, 일자리 변화 예고
인공지능은 관광 분야에서 개인화, 실시간 그리고 관광객의 경험치와 관심사를 반영한 모든 관광 서비스의 원스톱화를 통해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산업에서 로봇의 역할은 기존 단순 안내 혹은 배달 서비스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 확장될 것이다.
이에 따라 더욱 진보된 관광 서비스 로봇의 탄생이 예견되고 이러한 관광 서비스와 자율형 로봇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관광산업의 일자리 변화와 인력시장 감축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관광업계는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이하여 아직 이러한 현실적 변화에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미흡한 것 같다.
• 일자리 변화에 맞춰 관광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 손봐야...
감축되는 관광 인력 활용을 위한 방안 모색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선 빠르게 진보하는 인공지능, 로봇산업과 관광산업과의 연계에 따른 산업특성과 고객의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고 해석하며, 이를 엔지니어와의 소통을 통해 로봇과 AI 프로그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관광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
이는 기존 관광분야에서 관광용 인공지능과 로봇산업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충족할 수 있는 인력 확보와 전환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기존 관광부문이 보유한 고객의 다양한 서비스요구와 관광객 행동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관광 전문인력과 디지털산업과의 만남이야말로 4차산업혁명과 서비스산업의 연계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대표 사례로 부각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존 관광 인력 재교육프로그램이 인공지능, 로봇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뀌고 있는 관광 생태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젼을 장려하고, 대학과 협력하여 각 전공 간 교차학문 지원을 통해 디지털 관광 코리아의 새로운 발전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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