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내년 배터리 매출액은 6조원 중반으로 급증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1 11:34 ㅣ 수정 : 2021.11.01 11:34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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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화학사업의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사업·윤활유사업의 판가 및 마진 개선에 기인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6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1%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452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화학사업의 스프레드 축소가 있었으나, 석유사업·윤활유사업의 증익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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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29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7% 증가했다”며 “유가 상승이 9월에 커서 재고평가이익 증가가 제한됐으나, 허리케인·전력난 발생으로 미국·중국의 공급 감소가 발생했고, 모빌리티·항공용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7% 감소했다”며 “전분기 PX 플랜트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역내·외 공급 과잉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3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4% 증가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판매가격이 동시에 상승했고, 미국·유럽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5.6% 증가했다”며 “원유·가스 가격이 상승했고, 판매 물량도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 감소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중국 옌청 플랜트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한 IT향 수요 부진 등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포드와의 합작 물량을 고려하면, 1.6TWh(금액 기준 220조원)”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동사는 현대·기아차, 다임러, 포드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 불확실성 제거로 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추가 공급 계약을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 잔고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OEM 생산량 감소 등으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배터리 매출액은 당초 가이던스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올해 중국 헤주·옌청 플랜트 온기 가동, 헝가리 No.2 플랜트, 미국 No.1 플랜트의 신규 가동으로 내년 매출액은 내년 6조원 중반으로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고객사들의 요구 충족을 위하여 SK이노베이션은 급속 충전과 에너지밀도가 높은 LFP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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