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3분기 내적 및 대외 변수로 역대급 영업이익률 시현”
리드프레임, 패키지기판 모두 증설하며 2022년 하반기 실적 기여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률 최대치를 갱신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1709억원,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28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2%, 22%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는데,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패키지기판의 공급 부족과 리드프레임의 믹스 개선 효과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량용 리드프레임의 매출액이 전분기 수준에 그쳤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가동률이 100% 상황이었고, 전방 산업의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는 지난 9월 15일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며 “해당 투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일부 병목현상이 있는 공정에 투자하면서 전체 생산능력을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시성이 높은 차량용 리드 프레임뿐만 아니라 패키지기판과 IT용 리드프레임의 실적도 레벨업되고 있다”며 “이는 예상치 못하게 메모리 반도체향 패키지기판의 공급이 부족해졌고, 5G 환경 안에서 다양한 IT제품향으로 반도체의 탑재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분기에 내적 및 대외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올해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지속된다고 전망하기 보다는 전사의 수익성 레벨이 15% 내외로 안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IT용 리드프레임은 최근 코로나로 인한 수급 불안정과 5G로 인한 수요가 혼재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다만, 고수익을 시현중인 차량용 리드프레임은 고객사들의 반도체가 고사양화되면서 구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메모리 반도체용 패키지기판의 공급 부족도 당분간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며 “관련 업체들이 비메모리향 패키지기판 증설에 주력하고 있어 메모리향 투자 여력이 낮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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