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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가격 하락으로 실적도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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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2 14:44 ㅣ 수정 : 2021.08.12 14:44

D램 가격이 2021년 4분기부터 6개월간 15% 하락한다고 가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에 당분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4조4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D램 평균 가격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5%, -10% 하락한 이후 내년 2, 3, 4분기에 반등하지 않고 유지된다고 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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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서버 시장 고객사들의 6개월 단위 구매 패턴을 생각하면 내년 2분기와 3분기에는 D램 평균 가격이 반등한다고 가정할 수 있겠으나, 최근 PC D램 현물 가격 하락이 왝 더 독((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 현상처럼 서버 D램 가격 하락을 유발한 이후 가격 반등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가혹하게 전망해 내년 2, 3, 4분기 D램 평균 가격을 각각 전분기 대비 0%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PC D램 현물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처에서는 가격이 더욱 하락하기를 기다린다. 내일이면 가격이 더욱 하락할 수도 있는 제품의 재고를 오늘 굳이 채워 넣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며 “이와 같은 관성적 구매 패턴이 내년에 지속된다고 가정한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10조8000억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1조4000억원 대비 전년대비 –5%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 대비 25% 하향 조정했는데, 목표 주가는 25%만큼 하향 조정하지 않고 21%만큼 하향 조정해 13만원으로 제시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2, 3, 4분기에 D램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다는 가혹한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실적을 추정했기 때문”이라며 “목표 주가 13만원은 2021년 주당순자산가치(BPS) 컨센서스 8만7514원 및 2022년 BPS 컨센서스 10만4807원의 평균치 96,161원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35배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관한 관심이 낮아져 연말 전까지 전고점 회복 수준의 유의미한 반등이 힘들겠지만 주가가 공포감을 반영해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며 “앞서 언급한 2021~2022년 평균치 BPS 9만6161원 기준으로 PBR 1.0배 주가는 9만6161원이고, PBR 1.1배 주가는 10만6000원이다. 종가는 10만5500원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PBR 1.1배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분기마다 2조원씩 꼬박꼬박 영업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큰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PBR 1.1배를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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