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남성보다 발열 등 부작용은 더 심하지만, 그만큼 항체도 많이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의 양은 1차 접종 후와 비교해 2차 접종 후 더 많이 형성됐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형성됐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 아이치현 후지타 의과대학 연구팀과 국립감염증연구소, 후지필름 등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백신 부작용 역시 1차보다 2차 때 더 강하게 나타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219명(남성 69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접종 전과 1,2차 접종 후 각각 14일째에 채혈해 ‘IgG(면역글로불린G)’ 항체의 양을 측정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후지가키 히데쓰구 후지타의대 대학원 보건학연구과 박사는 “항체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개인에게 맞는 백신 접종 간격이나 접종 양, 접종 횟수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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