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반복된 판권 상각 이슈… 반기를 합산해서 볼 필요”
2분기 : 영업이익률 -17.6%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목표주가는 유지하나 주가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송사의 제작비 효율화 기조 흐름에서 월화 드라마 슬랏의 부재가 있었고, 반복된 판권 상각 이슈로 실적도 부진했다”며 “실적 눈높이가 하향 되었으나, 내년 상반기까지 아래 전술한 작품들 외 주요 텐트폴 작품(설강화, 재벌집 막내아들 등) 편성과 자회사를 통한 논 캡티브 판매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다만, 3분기는 자회사의 넷플릭스 오리지널(D.P.)을 포함하더라도 편성이 3편에 불과해 극장 부문의 센티먼트 개선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주가는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1067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해 컨센서스(-65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부문별로 방송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775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적자전환해 크게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화 슬랏 부재에도 불구하고 아이치이 글로벌/티빙/넷플릭스 등 OTT향 동시 방영 작품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가속 상각 이슈(약 150억원)가 반복되면서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극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난 231억원,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코로나19에도 ‘분노의 질주’ 등 주요 작품들이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가 87% 성장한 영향이며, 평균 티켓가걱격ATP)이 처음으로 9000원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에도 ‘모가디슈’ 외 주요 국내·외 작품들이 예정대로 개봉하며, 7월에 티켓 단가 인상을 단행한 만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진다면 플러스 알파”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분기와 같은 판권 가속 상각 이슈가 반복됐다”며 “방송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을 보면 2020년 3분기 → 2020년 4분기 12%로, 올해는 1분기 30% → 2분기 13%으로 퐁당퐁당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로 보면 작년 하반기 20%, 올해 상반기는 22%이며, 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물론, 상반기 시청률 측면에서 상당히 부진했고 흥행 변수이기에 이보다는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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