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인터뷰] 정석재 광운대 국방기술경영학과장, “국방기술 및 방위사업 분야에 가장 특화된 국내 최고의 석사과정 만들겠다”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1.08.05 15:03 ㅣ 수정 : 2021.08.06 09:32

국방기술·경영 역량 구비한 실무형 인재 육성…방위사업학과 박사과정과 연계해 최고 전문가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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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광운대학교 화도관 내에 있는 방위사업학과 학과장실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석재 신임 국방기술경영학과장. [사진=김한경 기자]

 

[뉴스투데이=김한경 시큐리티팩트 에디터]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방 및 방위산업 혁신을 선도할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경영대학원(원장 심상렬) 내에 국방기술경영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2학기부터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방기술경영학과는 국방경영전공과 국방기술융합전공 등 2개 전공으로 나뉘며, 전공별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운대학교는 2007년부터 일반대학원 방위사업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400명에 달하는 졸업생 및 수료생을 배출한 국방 및 방위사업 분야 선도 대학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국방기술경영학과는 석사과정, 방위사업학과는 박사과정에 특화하여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쌍두마차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기술경영학과를 맡아 이끌어나갈 국방기술경영학과장은 대학원 방위사업학과 주임교수를 3년째 역임하면서, 20명 이상의 석·박사를 배출한 경험이 있는 정석재 교수이다. 그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에서 발주하는 방위사업 분야 과제를 10건 이상 수행했으며, 방위사업청 정책자문위원으로도 2년째 활동 중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광운대 경영대학원에 국방기술경영학과를 신설한 이유는?

 

A. 광운대학교는 발전계획에 국방 및 방위사업 전문인재 양성이 포함될 정도로 선도적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비전을 갖고 있다. 이미 대학원 방위사업학과를 10년 이상 운영함으로써 방위사업 분야에서 박사만 80명 가까이 배출했다. 하지만 박사과정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실무 중심의 석사과정 교육과정 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 이번에 경영대학원 내에 국방기술경영학과를 신설하게 됐다. 

 

Q. 국방경영, 국방기술융합 등 2개의 세부 전공으로 구분되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

 

A. ‘국방경영전공’은 국방기술과 국방경영을 연결하여 국방기술의 역량을 계획, 개발하고 실행할 조직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기술 및 방위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지식 함양에 중점을 두며, 이를 위해 국방인적자원 관리, 국방R&D관리, 방산수출마케팅, 국방경영학, 국방원가분석, 국방사업관리 등의 교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국방기술융합전공’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 및 운용을 현장에서 책임질 수 있는 기술기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무기체계는 신기술의 복합체임에도 불구하고 첨단 무기체계를 구성하는 국방기술을 체계적, 심층적으로 습득할만한 학위 과정이 국내에 별로 없다.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방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이버보안기술, 국방 블록체인 기술 등의 교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방경영전공은 경영학과, 국제통상학과, 행정학과 전임교수들이 강의를 맡는 한편, 국방 및 방위사업 실무 경험이 많은 외부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한다. 또 국방기술융합전공은 전자정보대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전임교수들이 이론교육을 담당하고,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교육을 맡는다. 전체적으로 내실 있고 균형 잡힌 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Q. 주요 교육대상은 누구이며 이들을 위한 강의 방식이나 장학제도 등은 어떠한지?

 

A. 국방기술경영학과는 국방기술 분야의 역량을 구비한 실무형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현역 장교는 물론, 실무교육의 필요성이 높은 현역 부사관 및 군무원 그리고 현재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실무자들을 주요 교육대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에 복무하는 장교·부사관·군무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하여 학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며, 주중 야간 강의와 토요일 전일제 수업을 통해 입학생들에게 유연한 수업참여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현역군인·군무원일 경우 최소 30%, 최대 50%까지 재학기간 중 지급되며, 방위산업체 종사자들도 최소 20%, 최대 30%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방위사업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하면 학점 인정은 물론 다양한 장학금 특전 기회가 제공된다. 

 

Q. 향후 국방기술경영학과가 어떻게 발전되길 기대하나?

 

A. 현재 방위사업학과에서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국방부, 방위사업청, 합참, 육·해·공군을 비롯하여 KIDA, ADD,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방 및 방위사업 연구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방위산업체는 물론 해외 방위산업체의 국내법인(지사)에서도 전문가로서 역동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학과는 그동안 전문 분야의 석사 학위 취득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현역군인 및 군무원과 방산업체 종사자들에게 국방기술 및 국방경영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방위사업학과 박사 과정으로 매끄럽게 연계되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광운대학교는 향후 국내 최초로 국방 및 방위사업에 특화된 전문대학원을 개설하려는 야심찬 포부도 갖고 있다.

 

이런 목표 하에 국방기술 및 방위사업 분야에 가장 특화된 국내 최고의 석사 과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학과 졸업생은 방위사업학과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으면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광운대학교가 국방 및 방위사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시아 최고의 대학이란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정석재 국방기술경영학과장 프로필 ▶ 광운대 대학원 방위사업학과 주임교수, 광운대 방위사업연구소 부소장, 한국시뮬레이션학회 부회장, 한국SCM학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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