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그린사업 광폭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3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출자를 통해 탄소중립∙수소 기술 관련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 바 있으며, 4월에는 롯데케미칼과 탄소중립과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한 그린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 수처리∙소각로 등 친환경 기술을 통해 그린인프라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CCUS와 수소 부문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업무협약 서명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문덕규 전무와 베이커휴즈 회전기기 및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 글로벌 총괄 로드 크리스티(Rod Christie) 부문장이 각각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엔지니어링과 베이커휴즈는 탄소의 포집·저장·활용(CCUS) 및 수소 에너지의 이용 등에 대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한다는 것. 양사는 먼저 국내기업이 진행하는 국내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향후 지역 및 고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제휴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와 손을 잡게 됐다. 베이커휴즈는 12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과 운송에 필요한 수소 터빈과 압축기, CCUS를 위한 탄소 포집 기술과 압축기 등을 보유 중이며, 탄소 저장소 건설 및 운영 관련 기술과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삼성의 발주처 네트워크와 베이커휴즈의 탄소·수소와 관련한 기술이 협업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문덕규 전무는 “이번 삼성엔지니어링과 베이커휴즈 간의 파트너십은 각각의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이상적인 조합”이라며 “협업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베이커휴즈 회전기기 및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부 글로벌 총괄 로드 크리스티 부문장은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많은 국가와 기업이 탄소중립(Net-Zero)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CCUS와 수소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