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이상급등 경고에도 스팩주 급등세 지속, 신한제7스팩 SK6스팩 SK4스팩 SK5스팩 등 줄줄이 상한가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6.01 09:48 ㅣ 수정 : 2021.06.01 09:48

최근 단기 500% 오른 삼성스팩4호는 거래소 경고에도 또 다시 상한가 기록하자 1일 하루 매매거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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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주들의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투자과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주들의 급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삼성스팩4호가 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계속된 상승으로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다른 스팩주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주식시장에선 신한제7호스팩, SK6호스팩, SK4호스택, SK5호스팩 등 스팩주들이 줄주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평소 2000원 부근에서 움직이던 스팩주들은 거의 대부분 3000원을 넘어서 단기간에 5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스팩주 돌풍을 일으켰던 삼성스팩4호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지난달 31일 상한가인 1만100원까지 올라 결국 1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31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스팩4호 외에도 에이치엠씨제5호스팩, SK6호스팩, 신영스팩6호 등 무려 14개 스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스팩 59개 중 24%에 달하는 종목들이 대거 상한가 행진에 동참한 것이다.

 

일부 스팩주들은 합병대상 기업이 정해지면서 크게 오르고 있지만 합병대상이 없는데도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뜀박질을 하는 스팩주들도 적지 않아 거래소는 과열된 스팩주 투자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재 합병이 결정된 스팩주는 삼성스팩2호, 엔에이치스팩16호 등이다. 삼성스팩2호는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인 엔피와 합병을 발표했고, 엔에이치스팩16호는 건강기능식품 기업 휴럼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스팩 투자과열 현상이 나타났던 미국은 금융당국이 나서 스팩 투자자 보호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스팩이 소액 투자자들을 적절히 보호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새로운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스팩 상장 열풍과 더불어 많은 스팩주들이 묻지마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일부 스팩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만을 노린 부실기업의 주가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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