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기존 우려보다 양호할 전망… 연간 역대 최대 실적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0 11:03 ㅣ 수정 : 2021.05.10 11:03

1분기 순이익 28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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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76.0%, 전분기 대비 128.1% 개선된 2890억원으로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으며,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전년 동기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용손실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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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재 연구원은 “순영업수익이 6308억원으로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는데 브로커리지 지표 호조에 따라 위탁매매수수료가 전년대비 89.3%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랩어카운트 등 금융상품판매 증가와 인수 및 자문수수료 호조로 수수료손익이 전년대비 79.4% 개선됐다”며 “3월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적극적인 채권 만기(Duration) 관리로 운용손익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공여이자가 확대되며 이자손익 또한 전년대비 20.3%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기타영업손익은 환율 관련 이익 감소로 적자 전환, 판관비는 실적 호조에 따른 인건비성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45.5%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역대급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53.6% 개선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월 고점 이후 국내 일평균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영향으로 2분기부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정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나 일평균거래대금의 절대 레벨이 4월에도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ELS 조기상환은 전월 대비 38% 개선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은 장기물 위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운용손익 또한 기존 우려보다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부여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지난해 대비 다소 낮아진 가운데 증권업종 내 대표적인 배당주인 삼성증권의 안정적인 배당 매력이 특히 더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하며, 작년과 유사한 배당성향 가정 시 2021F 주당배당금(DPS) 3300원, 시가배당수익률은 7.6%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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