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우리는 지금 모두 스판덱스를 입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28% 추가 개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3% 상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4% 늘어난 2468억원으로 컨센서스(1855억원)를 33% 상회했다”며 “스판덱스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춘절 영향으로 물량이 전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급 영향으로 판가와 마진이 50% 가량 급등한 영향 때문”이라며 “나일론/폴리에스터, 무역/NF3(삼불화질소)/타이어보강재가 각각 전분기 대비 673%, 198%씩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3159억원을 전망한다”며 “스판덱스 영업이익이 33% 증가한 2841억원으로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 등 기타법인의 판가가 후행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춘절 효과 제거로 물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폴리우레탄의 주원료 MDI, 부탄다이올(BDO) 등 원가는 높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해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타이어보강재/NF3 등 기타 사업 또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중국 후안폰케미칼 대비 스판덱스의 생산능력 대비 EV(기업가치) 할인 폭을 이제는 완전히 축소했다”며 “이는 1분기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영업이익률이 37%로, 1분기 후안폰케미칼의 전사 영업이익률 33%를 넘어서면서 이익률 차이가 큰 폭으로 축소된 데다 이번 이익의 슈퍼사이클로 인해 후안폰 대비 할인 요인으로 지적받았던 재무적인 약점도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2019년 순차입금 1조7000억원/부채비율 453%였으나, 올해 연말 순차입금 4조6000억원/부채비율 147%로 드라마틱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에서의 공격적인 증설과 기타 지역의 이익률 상승을 감안할 때 사업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No.1의 가치를 인정받을 시기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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