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 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파렛트 상용화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5.02 10:00 ㅣ 수정 : 2021.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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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E]의 E는 Economy(경제·생활경제)를 뜻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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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대한통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CJ대한통운이 락앤락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한 친환경 재생 파렛트를 상용화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선다.

 

CJ대한통운은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으로 제작한 친환경 재생 파렛트 ‘탄소ZERO 파렛트’ 300개를 자사 물류센터에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에 이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탄소ZERO 파렛트 제작을 위한 폐플라스틱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락앤락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탄소ZERO 파렛트는 CJ대한통운의 물류 파트너사 락앤락과 의기투합으로 탄생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을 실천 중인 락앤락이 친환경 파렛트 제작을 위한 양질의 폐플라스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CJ대한통운에게 10톤을 무상 제공한 것이다. 

 

파렛트란 물류 현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고 지게차 등으로 나르는데 사용되는 받침대로, 1회용으로 사용되는 나무 소재와 달리 최근에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것이 대다수다.

 

탄소ZERO 파렛트 1개 제작에 들어가는 폐플라스틱은 28kg으로 이를 폐기할 때 발생하는 탄소는 약 67.2kg에 달한다. 300개 파렛트를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하면 약 2만16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이는 소나무 6,72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탄소ZERO 파렛트는 제작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도입 후 실사용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립식 파렛트로 제작돼 수리 및 재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파손 시에는 해당 부분만 교체해 즉시 원상복구 가능하며 파손된 부분은 다시 재활용 할 수 있다. 파손될 경우 전체 폐기 처리가 불가피했던 기존 고정식 파렛트 제품과 비교하면 비용절감은 물론 탄소저감 효과까지 추가로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탄소ZERO 파렛트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하중용 파렛트로 최대 1톤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현장 도입에 앞서 24시간 적재 테스트, 지게차 대차 테스트, 비틀림 현상 등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일반 파렛트와 비교해도 기능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입증했다. 지난달 8일 선제작된 50개의 파렛트는 현재 CJ대한통운 신덕평물류센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오는 13일까지 250개가 추가 투입된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 탄소ZERO 파렛트를 국내뿐 아니라 자사의 해외 거점에서 사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ZERO 파렛트는 단순한 자원절약 캠페인이 아니라 물류사업의 지속가능한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락앤락과 협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달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ECO+ 유니폼’ 2,000벌을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배포했다. 지난해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 완충제를 개발해 박스 포장에 도입했으며, 택배 업계 최초로 실제 배송 현장에 1톤 전기화물차를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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