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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주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큰 폭의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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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19 11:00 ㅣ 수정 : 2021.04.19 11:00

렉키로나주 생산으로 램시마SC 연간 매출은 감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셀트리온에 대해 지난달 유럽의약품기구(EMA)로부터 조건부 승인받은 코로나19 치료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2% 증가한 4967억원, 영업이익은 약 63% 늘어난 195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 렉키로나주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설비는 할당이 되었는데, 렉키로나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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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연구원은 “1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렉키로나주의 공급계약이 체결되면서 셀트리온의 실적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에 공급되는 렉키로나주는 2020년 생산 분인 약 10만 도즈로 보이며 이로 인한 매출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는 현재 1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추정컨데 1공장에서 생산되던 램시마SC의 생산라인을 렉키로나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며 “램시마SC는 2019년부터 공급되기 시작,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된 규모는 총 8168억원에 이르지만, 2020년 1분기부터 유럽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램시마SC는 작년 연간 약 400억원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 8000억원에 육박하는 램시마SC를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재고 사정이 여유로운 램시마SC의 생산라인을 렉키로나주로 변경하여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올해 램시마SC 생산은 감소,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를 최대 320만 도즈로 언급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판단할 때 현재 확보된 1공장에서의 130만 도즈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올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매출 규모를 작년에 생산된 10만 도즈를 더해 약 140만 도즈라고 가정 시 셀트리온헬스케어로의 공급가 60만원을 적용하면 약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향후 렉키로나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 생산라인을 확대할 수 있으나, 현재 셀트리온의 공장 규모와 생산 중인 품목 수를 고려할 때 당장 올해 추정을 크게 증가시키기는 어렵다”며 “실제 공급계약 체결 규모를 보면서 향후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는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3월 26일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으나, 아직은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실제 각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주가는 분명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론 5월 재개되는 공매도로 인해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되어 있다”며 “그러나 렉키로나주 공급계약 체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확인한 뒤에 셀트리온 주가를 매수하게 된다면 늦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그동안 이미 셀트리온 주가는 조정받은 상태라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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