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채용분석(18)] 평균연봉 9211만원 우리은행, ‘모범생’이 유리할까?

박혜원 기자 입력 : 2021.03.16 16:50 ㅣ 수정 : 2021.03.17 11:28

26일까지 서류접수 받아 다음 달 최종선발/정량스펙 구비하고, ‘인재상’ 자기소개서에 녹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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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오는 26일까지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받는다. [사진=우리은행]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로 설립 122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해 지주사 체제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신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법인 설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19년 직원 평균 연봉은 9211만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6371이다. 다만 이는 경력 입사자를 포함한 추산액으로 신입 입사자 평균연봉보다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 우리은행, 채용비리 입사자 퇴직 조치 뒤 20명 특별 충원

 

우리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 20명을 선발한다. 오는 26일까지 서류를 받은 뒤 4월 8~9일 1차 면접을, 4월 15~16일 2차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4월 22일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채용비리에 연루돼 부정입사한 재직자 20명을 지난 2일자로 전원 퇴직 조치한 데 따른 인원 충원이다. 올해 채용 계획 인원과는 별도로 선발하는 특별 채용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일반직 신입행원은 ▲여·수신/외환 업무 전반 ▲신규고객 발굴, 상담 및 섭외 등 Total Marketing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는다.

  

우리은행은 채용비리 당시의 피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직접적인 구제가 불가능한 대신,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장애인 고용촉진 및 재활법’에 의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취업지원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 ‘학점’, ‘토익’ 정략스펙 챙겨야…우리은행 관계자 “점수 잘 관리해라”

  

우리은행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정량 스펙’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량 스펙이란 학점, 어학 점수, 공모전, 인턴 등 수치화 혹은 점수화가 가능한 스펙을 이른다.

 

정지훈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자격증 전문 교육기관 ‘와우패스’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우리은행 인사담당자가 직접 말해주는 우리은행 채용’에 출연해 “학교 성적이나 어학 점수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금융 관련 자격증도 꼭 구비해라”라고 설명했다. 성실한 학교생활의 증표라 할 수 있는 높은 학점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모범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은행권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은 AFPK(국가공인재무설계사)와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A(국제재무분석사) 등이 있다.

 

또 “은행마다 인재상은 한 문구마다 의미를 두고 정하는 것이니 서류 지원할 때 이 부분을 챙겨라”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인재상은 ‘올바른 품성을 가진,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최고의 금융전문가’이다. 이에 맞춰 갖춰야 할 세부적인 덕목으로는 ‘고객행복’, ‘미래도전’, ‘정직신뢰’, ‘인재제일’을 두고 있다. 

  

■ “할머니가 업무처리 먼저 해달라고 한다면?” 상황별 맞춤 면접 질문 대비 필요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2차에 걸쳐 면접 전형을 치른다. 우리은행 지원자들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남긴 후기에 따르면 신입행원 지원자들은 “언제부터 은행원이 되고 싶었나요?”, “은행원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은행 입행을 위해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요?”와 같이 직무 관련 포부와 준비사항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외에 “할머니 고객이 먼저 업무처리를 해달라고 한다면?”, “상품에 대한 우려사항에 대해 말해보라”는 등 실무에서 맞닥트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정 과장은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 내용에 기반한 기본질문을 한다”며 “본인의 입행의지와 적극성, 인성·태도를 살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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