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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펀드’로 변신 중인 코벤펀드, 수익률 1,2위는? 하나UBS·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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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진 기자
입력 : 2021.01.13 06:24 ㅣ 수정 : 2021.01.13 06:24

지난 1년 간 수익률 상위 코벤펀드, 약 55%~72%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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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운오리 신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닥 벤처펀드(코벤펀드)’가 ‘백조 펀드’로 부활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하나UBS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이 운용해온 코벤펀드가 적게는 55%대, 많게는 72%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 2019년 코벤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 현재 1년 평균 수익률은 42.04%로 급등

 

코벤펀드는 지난 2018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출범한 정책형 펀드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코스닥 상장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2019년까지만 해도 코벤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행렬을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당시 코벤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8%대에 머물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시 코스닥 시장이 부진하는 등 시장의 영향으로 코벤펀드 수익률이 부진했고, 사모시장으로 몰리다보니 변동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투자 유인책 등으로 코벤펀드 수익률이 점차 반등했다. 12일 기준 코벤펀드의 1년 사이 설정액은 약 3464억원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42.04%를 기록했다.

 

지난해 들어서는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결성된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는 17개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보다 3개 더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올해 1조60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코벤펀드에 대한 관심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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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 자료=에프앤가이드]

 

■ 코벤펀드 1년 수익률 1~5위, 하나UBS·KB·브레인·삼성액티브·에셋원자산운용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지난 1년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코벤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한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증권투자신탁(ClassC-F)’이었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72.89%로, IT 및 의료업종에 중점 투자한다. 상위 10개 주식보유종목은 12일 기준 천보(6.59%), 테스나(5.15%), 메드팩토(4.92%), 바디텍메드(3.59%), 에스앤에스텍(3.40%), 파크시스템스(3.15%) 등 중·소형주다. 상위 10종목 중 성장주가 9개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수익률 상위권 운용사중 자산규모 기준으로 유일한 대형사인 KB자산운용의 ‘KB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2(C-S)’가 차지했다. 1년 수익률은 68.38%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8%로 가장 높다.

 

해당 펀드는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기업의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한다.

 

다만 12일 기준 상위 10 종목 중 절반이 대형주에 해당한다.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9.36%)다. 뒤이어 천보(8.67%), 레이(8.61%), 지누스(6.89%), 카카오(6.77%) 에코프로비엠(5.07%) 등 순이었다.

 

수익률 3위는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종류CF)’으로, 59.07%를 기록했다. IT, 의료, 경기소비재 등의 업종에 주로 투자한다.

 

상위보유주식은 시큐센(13.00%), SK바이오팜(5.69%), 큐리언트(5.16%), 티움바이오(4.68%), 대보마그네틱(3.44%), CJ ENM(3.38%) 등 중·소·대형주로 고르게 분산돼 있다.

 

수익률 4위는 근소한 차이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1(Cw)’이 차지했다. 1년 수익률은 57.02%지만, 연초 이후 -3.24%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셋원자산운용의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종류C-F)’이 55.42%로 수익률 5위를 차지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2.6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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