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이미지 센서에서 새로운 1등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었다”
기술혁신이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이미지센서사업에서 1위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서버 D램 가격이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기본 가정을 바꿈에 따라 2022년 이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확신하고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0.8%, 4.4% 상향한 276조원과 50.8조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노근창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2018년에 기록한 역사적인 영업이익 58조9000억원을 내년에 달성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최근의 주가 상승은 주가재평가 관점에서 이해하거나 2022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확신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성장성이 큰 2가지 분야(파운드리, 이미지 센서)에서 새로운 1등을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며 “양 제품 모두 삼성전자의 성공 방정식인 기술 초격차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의 가시성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지 센서와 파운드리 모두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 회사들 (Sony, TSMC)과의 시장 점유율(50%대)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다만, 기술 혁신 통해 이미지 센서는 0.7나노(μm) Pixel Pitch 개발에 성공하여 고화소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으며, 파운드리는 TSMC와 함께 차별화된 극자외선(EUV) 기술을 통해 7nm 이하의 기술 구현이 가능한 회사로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자율주행, 친환경 기술 수요 증가는 HPC, 스마트폰, 오토모티브, 게이머 콘솔 등에서 저전력의 7나노(nm) 이하 반도체 수요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며 “1등 기업인 TSMC 혼자서 해당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며, 삼성전자가 고객 수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내년 파운드리 매출액은 150억달러가 예상되며, 반도체 매출액의 20%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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