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유튜브 추천 (22)] ‘진솔한 비글미’ 양팡, 구독자 251만‧월 1억 수입 비결은?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05.28 18:57 ㅣ 수정 : 2020.05.29 10:25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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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버는 ‘양팡’이다.
양팡은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1997년생 부산토박이로 본명은 양은지.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51만명, 평균 조회수는 139만뷰에 이른다.
주력 콘텐츠는 바로 양팡 자신이다. 털털한 매력과 개그감, 예쁜 외모, 친화력 있는 성격 등 본인 자체의 매력으로 뭘 하든 즐거운 웃음을 준다.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유영 선수가 즐겨보는 유튜버로 꼽기도 했다.
■대학동기에게 추천받아 인터넷 방송 시작.. 타고난 개그감에 오픈마인드 가족들까지 매력
대학시절, 한 동기가 쾌활한 양팡에게 인터넷 방송을 해보라고 권하면서 2014년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먼저 아프리카TV에 발을 들였고, 2016년부터 생방송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도 올리기 시작했다.
동기의 말대로 양팡의 성격은 인터넷 방송과 잘 맞았다. 소탈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시청자들과도 금세 유대를 쌓고, 방송 초기 무례한 코멘트들도 무던하게 넘겼다. 감스트, 철구 등 타BJ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다보니 그들의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는 기회도 많아져 빠르게 인지도를 올렸다.
높은 텐션과 에너지도 매력포인트다. 시청자에게 유료재화 ‘별풍선’ 선물을 받고 감사 리액션으로 가족들 앞에서 격렬한 셔플댄스를 춘다든지, 의자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다가 의자에 낀다든지, 술먹방을 하다가 만취해 어머니가 발을 잡고 끌고가는 모습은 인터넷 짤방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양팡 못지 않게 그의 가족들도 눈길을 끈다. 아버지, 어머니, 언니와 남동생까지 가족들이 수시로 방송에 등장하며 방송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시청자들은 양팡의 가족들에게까지 정을 붙이면서 더욱 돈독한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2019년 8월 유튜브 구독자 수만해도 200만명을 넘어섰고, 그해 아프리카TV BJ대상을 수상했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현재 양팡의 월수익은 7천~1억2천만원 사이다. 양팡은 아프리카TV에서도 별풍선을 많이 받기로 유명한데, 이 수익까지 생각하면 더욱 어마어마하다. 2020년 4월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인기 크리에이터 양팡 채널의 영상을 소개한다.
■대륙의 펑티모 병아리송 하다가 동생한테 들킴ㅋㅋㅋ
양팡 채널에서 두 번째로 조회수가 높은 영상으로 649만뷰를 기록했다. 중국 유명BJ 펑티모가 부른 ‘병아리송’을 커버한 영상이다. 성대결절 탓에 원곡의 빠른 리듬감을 따라가지 못해 헐떡이면서도 열심히 부르고 있는데, 양팡의 남동생이 방 밖을 지나가다 돌아와 누나가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걸 오래도록 지켜본다. 결국 등을 돌려 나가버리는데, 절박한 양팡의 모습과 대조되어 웃음을 준다.
■양팡의 연돈 돈까스 만들기
양팡이 SBS ‘골목식당’에 방영된 뒤 화제가 된 연돈돈까스를 만드는 영상이다. 양팡이 혼자서 요리를 한다고 주장하지만 부모님이 자잘한 과정부터 설거지까지 도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양팡은 요리 중 자꾸 방귀를 끼면서 식욕을 감퇴시키고, 돈까스 레시피는 이상하게 변해가면서 과연 무사히 완성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양팡의 개그감과 가족의 화목함을 볼 수 있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