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채용분석 (8)] ‘하늘채’ 만드는 코오롱글로벌 채용연계형 인턴, 인사담당자의 합격 포인트
최천욱 기자 입력 : 2020.05.12 15:07 ㅣ 수정 : 2020.05.12 15:33
오는 15일까지 현장과 영업 분야 서류접수/‘오타자소서’ 절대금물/생각하며 대답하라
[뉴스투데이=최천욱 기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0위로 주거브랜드 ‘하늘채’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사장 윤창운)은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글로벌 인재를 중요시 한다. 최근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누비며 자신의 기량을 십분발휘하는 인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취준생’에게 보다 다양한 기회와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그 중 우수한 인재를 정규직으로 입사시킬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인사 담당자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인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창의, 도전, 긍정, 미래지향 네 가지를 키워드로 양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원자에 대한 기업의 첫 질문이 자소서 문항…“그대로 나를 보여줘야”
토목, 건축, 전기, 기계, 현장관리, 국내영업 분야에서 근무할 인턴의 서류접수는 오는 15일까지다. 코오롱글로벌이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태도, 직무역량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던지는 첫 질문에 해당하는 자소서는 총 4항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원동기와 직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 △본인의 성격, 가치관, 성장과정 등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그 선정 이유 △인턴사원에게 기대하는 역량은 무엇이고 본인이 그것과 어떻게 부합하는지 △자신이 경험한 가장 큰 실수와 해결을 위한 노력과정 그리고 얻은 교훈이다.
인사 담당자는 “자기소개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라면서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항목에 맞는 답변을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과 연계해 작성하되, 애를 써서 궁리를 해도 빈 칸을 채울 수 없다고 ‘픽션’을 늘어놓지 말라는 얘기다. 가령 이 같은 자소서로 서류를 통과해도 면접에서 고전을 넘어 꿀벙어리가 될 수 있으니 미사여구의 문장보다는 진정성과 솔직함을 갖춘 자소서를 써야한다.
여기에 맞춤법 또는 고유명사가 틀리지 않았는지, 가독성을 높이려고 사용한 특수문자나 기호 등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등등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자소서의 완성도를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오타는 전체 글의 신뢰를 넘어 지원자의 얼굴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류전형은 자소서, 어학, 우대조건 등 전체 내용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며 해외영업 등과 같이 업무 특성상 외국어 사용 빈도수가 높은 직무인 경우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기준이 되는 토익 등 어학점수는 없지만, 영문 문서 작성 및 해석, 회화 능력을 갖춘다면 눈에 띄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환경공사기술팀에 근무하는 A씨는 “해외근무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일정 능력의 외국어 능력 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답으로 면접관을 설득하라…“너무 많이 빨리 말하지 말 것”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면접 전형에 대해 “지원한 직무와 관련한 지식 및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면접 방식으로 진행 되며 진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어 면접에 대한 문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류 마감 후 2~3주내 발표 예정인 면접은 정답은 아니더라도 정답에 가까운 답변으로 면접관을 설득시켜야하기 때문에 준비를 더욱 철저히해야 한다.
기업에 대한 배경지식을 포함해 관심 있는 사업 분야의 상황, 자소서 기반의 예상 질문 및 답변 연습, 뻔한 답변 금지, 장점의 어필, 깔끔한 복장 등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기본에 충실한 면접 준비를 한다면, 실제 면접을 긴장하지 않고 무난하게 치를 수 있다.
면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예비 인턴은 코오롱글로벌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시켰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실상 입사의 최종 문을 여는 면접에서 면접관의 질문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대답해야 한다.
단 이 과정에서 유의해야할 점은 답을 하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인사 담당자는 “흔히하는 실수가 너무 많이 빨리 말하는 것”이라면서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답하지 말고 특히 어려운 질문을 받으면 천천히 생각하고 나서 대답하는 것이 신중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존 직원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4개월간의 인턴십 평가 후 정규직 전환
면접을 통과한 몇 명의 인원이 오는 8월부터 4개월간 진행되는 인턴십에 참가하게 되고 이 기간 중 인턴들이 배우는 내용과 근무 평가 방식, 정규직 전환 비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배치부서(현장 또는 팀)에서 기존 직원들과 동일한 근무조건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역량을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최종 평가를 통과한 인턴은 내년 1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