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게임업계 1분기 실적 총정리, 빅3는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임은빈 입력 : 2020.05.08 07:01 ㅣ 수정 : 2020.05.08 07:01

업계 1위 넥슨은 영업이익 하락 전망, 중소업체 조이시티 영업이익 증가율은 300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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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게임업계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등 업계 2~4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들이 '실적 빅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이들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40~250%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소게임업체인 조이시티는 매출은 239억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300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에 업계 1위인 넥슨은 영업이익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구로 넷마블 사옥, 2019년 지스타 펄어비스 부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넷마블, 임은빈 기자]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 100%, 영업이익 250% 증가 추정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 컴투스, 펄어비스, 웹젠 등 상장사들은 이번 주부터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웹젠(7일)을 시작으로 NHN(8일), 엔씨소프트(12일), 넥슨·넷마블·컴투스·펄어비스·위메이드(13일) 등이 차례로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증권사 등이 공개한 1분기 실적 추정치로 보면 빅3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전년동기대비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약 70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100%, 영업이익은 약 250% 오른 수치다.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은 리니지2M 출시와 리니지M의 안정적인 매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리니지M의 구글 매출 1위 바통을 이어받은 상태다.

 

넷마블 매출 14.5%, 영업이익 41% 증가할 듯/펄어비스 영업이익 170% 증가 관측

 

넷마블도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넷마블은 전년동기대비 매출 14.5% 늘어난 5471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78억 원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의 실적 개선은 ‘A3: 스틸얼라이브’ 출시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퓨처파이트’ 등의 안정적인 매출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업계 4위를 달리고 있는 펄어비스도 1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펄어비스의 간판게임 ‘검은사막’이 IP 확대에 성공함으로써 1분기 추정 매출은 1336억 원, 영업이익은 4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올랐고, 영업이익은 약 170% 증가한 수치이다. 

 

펄어비스의 매출액은 2017년 524억 원에서 2019년 5359억 원으로 10배 이상 증대되었다. 게임업계 내에서 실적개선에 달인이라는 불리는 정경인(39) 대표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이다.

 

업계 1위 넥슨 영업이익 20~32%하락 예상

 

이들 빅3의 업계와 달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넥슨의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 2월 1분기 예상 매출 740억~807억 엔(약 8470억~9233억 원), 영업이익 360억~421억 엔(4천119억~4천817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20%, 영업이익은 20~32% 하락한 예상치다.

 

NHN의 1분기 매출은 약 38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실적개선 이룬 중소게임사도 눈길...조이시티 영업이익 3315% 증가 전망

 

일부 중소 게임사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이시티와 플레이위드가 대표적이다.

 

조이시티는 지난달 20일 1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 매출 293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8%와 33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플레이위드는 지난달 28일 1분기 잠정 매출 186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 당기순이익 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26.9% 올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성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의 1분기 성적이 이번 주부터 차례로 공개된다. 신작 출시에 따른 추가 성과와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유지 여부에 따라 실적은 엇갈릴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실적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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