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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사회·경제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각 생보사는 비대면 방식을 통해 건강상태 분석, 운동 및 식생활 코칭, 신체·심리 전문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화생명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운영한다. 이 앱을 통해 고객은 자신의 건강검진정보를 분석해 생체나이를 알 수 있고, 활동량·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차트를 받을 수도 있다.
건강항목별로 개인 목표를 설정하면 목표달성률이나 다른 사용자 그룹과의 비교 데이터 등도 얻을 수 있다. 건강 미션을 달성할 시에는 모바일 쿠폰 등의 리워드도 받는다.
삼성생명은 걷기 서비스 가입자에게 연간 300만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 3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교보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각 분야 전문의와의 상담을 제공하고, 심리테라피나 당뇨 집중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외에 교보생명 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모바일 헬스케어 ‘건강코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생보사들이 비대면 서비스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는 지난 2018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이미 주요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시행한 사람인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71.1%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증가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소비가 증가한 원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여서'가 7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어서'(47.7%)와 '직원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워서'(32.9%)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 대부분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실천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2%가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긍정으로 답했으나 실제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64.1%에 불과했다.
이에 생명보험업계는 “이 같은 언택트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개인의료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거시적으로는 국민의료비 상승도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건강관리서비스는 고객 데이터 활용 규제완화 등 정책 지원으로 현대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