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공무원 평균연봉 6400만원의 손익계산서, 공무원 기대소득이 직장인보다 4.27배 높아

강지현 입력 : 2020.05.03 07:22 ㅣ 수정 : 2020.05.03 07:22

평균연봉은 1.8배, 근속기간은 2.4배/공무원의 매력은 '안정성'뿐만 아니라 '실질 소득'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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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올해 공무원의 연평균소득이 64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대기업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반 직장인과 비교했을 때는 약 1.8배 수준이다. 근속연수를 넣어 비교한 기대소득에서는 차이가 최대 4.27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청년들이 공무원을 선택하는 이유로 ‘직업안정성’을 가장 크게 꼽지만, '실질 소득' 면에 있어서도 민간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인 셈이다.

 

올해 공무원의 연평균소득이 646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출근하고 있는 공무원의 모습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공무원 평균연봉 대기업과 비슷, 일반 직장인과 비교할 경우에는 1.8배

 

인사혁신처가 29일 관보에 게시한 바에 따르면 ‘2020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539만원(세전)이다.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6468만원이 된다.

 

성과상여금, 직무성과금, 시간외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의 수당은 포함되었지만 복지포인트와 기타비과세 소득은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소득은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복지포인트와 비과세소득은 과세대상이 아니라 관리대상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평균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직장인 평균소득은 3634만원, 대기업 정규직의 경우 6487만원이다.

 

올해 공무원의 평균소득은 2018년 대기업의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반 직장인과 비교하면 1.8배 가량 더 받는 셈이 된다.

 

■ 공무원 기대소득은 10억 901만원 VS. 5인이상 사업체 직원은 2억 3621만원...재직기간 기대소득이 최대 4.27배

 

한편, 2018년 통계청이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근속기간은 15.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e-나라지표에 의하면 2018년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에 재직 중인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6.5년이다. 대기업의 경우 2019년 기준으로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79개 기업의 평균이 11.3년인 것으로 계산된다.

 

이를 토대로 평균연봉과 근속연수를 곱하면 재직기간 중 대략 어느 정도의 기대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지 산출할 수 있다.

 

공무원의 경우 6468만원에 평균 근속연수 15.6년을 곱하면 10억901만원, 대기업의 경우 6487만원에 11.3년을 곱해 7억3303만원이 나왔다. 5인 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한 전체 직장인의 경우 2억3621만원이다.

 

재직기간 중 공무원의 기대소득은 대기업보다 약 2억 7천만원정도 많으며,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와 비교했을 때는 4.27배 가량 더 받는 셈이다.

 

청년 세대가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안정성에 있지만, 기대소득 면에 있어서도 일반기업보다 낫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 9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시족이 된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이 ‘정년 보장’(21.4%)과 ‘연금 지급’(19.2%)이다. ‘급여에 대한 기대’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급여경쟁력에서도 공무원이 회사원보다 우위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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