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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두달째 1.75% 동결…경기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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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호
입력 : 2019.02.28 11:25 ㅣ 수정 : 2019.02.28 11:25

▲ 28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경기 둔화 우려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8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1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올해 들어 두달 연속 동결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 영향을 들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 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1월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디스플레이) 등이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숙박·음식점 등의 줄었다.

 

수출 역시 반도체, 석유류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고용 현황은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9000명 증가해 전월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전망경로를 다소 밑돌아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미국의 금리 움직임과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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